애플 '아이패드2' 드디어 베일 벗는다..잡스는?
2011-03-02 13:47:45 2011-03-02 18:15:01
[뉴스토마토 김민지기자] 2일(현지시각) 애플의 '아이패드2'가 공개될 예정인 가운데 신제품의 성능과 크기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애플은 이날 오전 10시(한국시간 3일 오전 3시) 미국 샌프란시스코 예르바부에나 예술센터에서 세계 미디어를 초정해 '미디어 이벤트'를 진행한다.
 
현지 언론들은 이날 '아이패드2'가 전격 공개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행사일(2일)도 아이패드의 두 번째 모델을 의미한다는 분석까지 나오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애플의 '아이패드2'가 이날 전격 공개될 것으로 보인다"며 "애플은 이번에도 새로운 방식으로 제품을 소개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특히 이번 행사의 주요 관전 포인트는 '아이패드2'의 무게와 두께다.
 
그동안 아이패드 사용자들의 불만 가운데 하나가 무게였다.
 
680g이나 되는 아이패드를 들고 다니면서 사용하기엔 다소 무겁다는 반응이 많았다.
 
이 때문에 아이패드 전체 이용자의 63%가 주로 집에서 아이패드를 쓴다는 조사 결과가 나온 적도 있다. 밖에서만 사용한다고 답변한 사람은 9.3%에 불과했다.
 
이 같은 의견을 반영해 전작 보다 더 얇고, 가벼워질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지금까지 나온 외신들을 종합해 보면, 디스플레이 크기는 9.7인치 그대로 유지되지만, 두께는 기존 아이패드 1.27㎝ 보다 6㎜ 정도 얇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아이패드의 무게(730g·680g)도 600g에서 최대 540g 수준까지 가벼워질 것이란 전망이 높게 점쳐지고 있다.
 
메모리 역시 512메가바이트(MB)로 기존 모델 256MB 보다 두 배 늘어나고, 영상통화를 할 수 있도록 전면, 후면 카메라도 새로 장착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WSJ은 "이번에 공개되는 '아이패드2'는 기존 제품 보다 얇고, 가벼운 외관으로 무장할 것"이라며 "그래픽프로세싱유닛(GPU)을 탑재한 고속 프로세서를 갖추고, 확장된 메모리를 장착했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 월가, 잡스 참석 여부 '최대 관심'
 
이날 행사장에 애플의 최고경영자(CEO)인 스티브 잡스가 모습을 드러낼지도 최대 관심사다.
 
잡스는 지금까지 중요한 신제품이 출시될 때마다 차별화된 마케팅과 독특한 프레젠테이션으로 전세계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게다가 '아이패드2'는 병가 중에도 개발을 진두지휘했을 정도로, 심혈을 기울인 제품인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업계 관계자들은 잡스가 건강상의 이유로 이번 행사에 참석하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잡스는 지난주 애플 본사에서 열린 주주총회에도 참석하지 않았다.
 
따라서 잡스의 참석 여부에 따라 애플 주가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존 나자리안 옵션 트레이더는 "스티브 잡스가 아이패드2 행사장에 참석한다면, 애플의 주가는 크게 상승할 것"이라며 "하지만 나타나지 않는다면 애플 주식을 매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토마토 김민지 기자 stelo78@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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