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협 "대통령 직속 바이오 전담기구 필요"
한국바이오협회 제11차 정기총회
2011-03-03 18:32:41 2011-06-15 18:56:52
[뉴스토마토 문경미기자] 한국바이오협회(회장 서정선)가 오는 5월 '판교 바이오 시대'를 앞두고 새로운 운영 방향을 제시했다.
 
협회는 3일 오후 5시 서울 팔래스호텔에서 제11차 정기총회를 열고, 사업계획 승인, 정관변경, 임원선출 등의 안건에 대해 승인·의결했다.
 
이와 함께 기존 서정선 회장(마크로젠(038290) 회장)과 김원배 이사장(동아제약(000640) 대표이사 사장) 등 임원진에 대한 연임도 승인했다.
 
협회는 올해 국내 바이오산업의 활성화를 위해 ▲ 2013년 완료를 목표로 아시안 바이오 이니셔티브(Asian Bio-Initiative)의 조속한 추진 ▲ 아시아인 게놈 DB를 바탕으로 한국의 민간 기업들과 공조한 공적 개발 자금 원조 ▲ ODA 자금을 활용한 맞춤의학 시범사업 아시아 지역 실시 ▲ 대통령 직속의 한시적인 바이오 전담 기구 설치 등을 제안했다.
 
서정선 바이오협회장은 "바이오 기술의 산업화가 전세계적으로 본격화되고 있다"며 "현재 미국에서 정부 R&D 비용 중에 국방비 다음으로 바이오 기술에 가장 많은 투자가 이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국내에서도 삼성, LG, 한화와 같은 대기업들이 지난해부터 바이오 융합기술에 본격적인 투자를 시작하고 있는만큼 바이오협회의 임무는 더 중요해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최근 미래기획위원회가 17개의 신성장동력 사업 중에서도 세 가지 분야로 콘텐츠와 비메모리, 바이오를 선정했는데, 이는 바이오가 그만큼 국가적으로도 중요하게 여겨지고 있는 방증"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런 국내 상황에서 "영국이나 인도처럼 모든 정부 부처를 아우를 수 있는 민간 차원의 '바이오청'이 필요하다"며 "이를 한국바이오협회가 담당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제안했다.
 
서회장은 "2006년부터 추진한 판교 코리아바이오파크 건립 사업이 마무리돼, 오는 5월부터 협회를 포함한 22개 조합원사가 판교로 입주할 예정"이라며 "이를 통해 집적화된 R&D 인프라와 특화된 바이오융합기술 및 공동연구를 통해 세계적인 바이오산업의 메카로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밝혔다.
 
한편 정기총회 후에는 '2011년 제1회 바이오 CEO 클럽(Bio CEO Club)'도 함께 열려 강명수 지식경제부 바이오헬스과장이 '바이오헬스 산업의 G7 도약'이라는 주제로 정부 정책을 발표하기도 했다.
 
이날 행사에는 협회 회원사인 국내 제약사 및 바이오벤처 관계자 100여명이 참석해 국내 바이오 산업의 활성화 방안을 논의했다.
 
 
뉴스토마토 문경미 기자 iris0602@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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