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홍지영기자] 국제통화기금(IMF)이 뉴질랜드의 경제성장 전망을 하향조정 할 것으로 보인다.
3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IMF는 다음주 뉴질랜드에 특사단을 파견해, 지난22일 지진으로 인한 경제 피해 상황을 점검한 후 성장률 전망을 재조정 할 것이라고 밝혔다.
IMF관계자는 "이번 실사에서는 재건 사업 규모와 함께 뉴질랜드 경제를 뒷받침 해 온 다른 요소들이 고루 검토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IMF는 지난9월 발생한 지진 복구 비용을 추산하고, 곧 개최될 럭비 월드컵과 곡물 가격 상승으로 인한 기대 수익을 반영해 뉴질랜드의 국내총생산(GDP) 성장 전망치를 3%로 예상했었다.
하지만 뉴질랜드 수색팀이 더이상의 생존자는 없을 것이라고 발표하자 이 같은 발언을 내놓은 것이다.
앞서 존 키 뉴질랜드 총리도 이번 지진으로 인해 GDP가 약111억달러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IMF의 부정적 발언으로 뉴질랜드연방준비은행(RBNZ)의 어깨도 무거워졌다.
시장에서는 RBNZ가 오는10일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0.5% 가량 인하해 줄 것으로 기대하는 모습이다.
RBNZ는 지난2001년 9월11일 이후 단 한차례에 걸쳐 0.5% 금리 인하를 단행한 바 있다.
한편 뉴질랜드 남섬 크라이스트 처치를 강타한 규모 6.3의 지진으로 현재까지 알려진 사망자는 163명, 실종자는 50명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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