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황인표기자]
우리금융(053000)지주는 9일 삼화저축은행 인수 본계약을 체결하고 경영정상화에 나설 계획이다. 우리금융은 추가로 1~2개 저축은행을 더 인수할 예정이다.
예금보험공사는 9일 오전 예보위를 열고 삼화저축은행 매각을 승인한다. 이날 오후 우리금융과 예보는 본계약을 체결한다.
우리금융은 삼화저축은행의 자산과 부채를 우리금융저축은행으로 이전하고 오는 24일 전후로 영업 재개에 나선다.
우리금융은 이른 시일 내 저축은행 인수합병(M&A)에 또 나설 계획이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복수 저축은행을 인수해 시너지를 높일 것"이라며 "1~2곳을 더 인수해 2조~3조원대로 키우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인수계약에서 우리금융은 5000만원 이상 예금과 후순위채 등 영업정지 후 보상받지 못하는 자금은 인수하지 않기로 하면서, 해당 예금자들은 고스란히 피해를 볼 전망이다.
앞서 전남 목포 보해저축은행은 대주주가 5000만원 이상 예금, 후순위채도 전액 보장하기로 했고 영업정지를 당한 다른 저축은행들도 이에 대해 논의 중이다.
삼화저축은행 피해자 모임은 "우리금융이 책임을 져야 한다"며 관련 집회를 계속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이번 우리금융의 사례로, 영업정지를 당한 저축은행이 인수합병될 경우 5000만원 이상 예금과 후순위채는 보상 받지 못할 가능성이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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