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혜실기자] 금융통화위원회가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시장에서는 금리인상이 점쳐지고 있는 가운데 기대감에 금융주들이 상승 마감했다.
9일 은행업종지수는 전날 보다 3.37%, 금융업종지수는 0.94% 올랐다.
최근 4%대의 높은 소비자물가와 양호한 산업생산지표, 낮은 가계저축률 등으로 이번달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 한은 "물가안정기조에 중점둘 것"
한국은행은 이날 오전 국회 기획재정위 업무보고에서 3월 금리인상을 시사했다.
한은은 업무보고에서 "기준금리는 견조한 성장을 유지하면서도 물가안정기조를 확고히 하는 데 중점을 두고 국내외 금융경제상황 변화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운용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물가안정을 강조함으로써 이번달 금리인상 쪽에 무게를 실었다는 평가다.
◇ 증권街 "인플레이션 압력 확산..금리인상 유력"
증권가에서는 한은이 현재 2.75%인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해 3.0% 수준까지 끌어올릴 것이라는 의견이 대다수다.
이재승 KB투자증권 연구원은 "현재 중동 리스크 및 국제 유가상승에 따른 경기침체 가능성이 존재하지만 아직까지는 경기 침체 우려가 현실화되고 있지 않다"며 "인플레이션 압력의 확산과 1월 경기지표 호조에 따라 3월 금통위에서 한국은행이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예상했다.
홍순표 대신증권 연구원은 "최근 국제 곡물 가격 및 유가의 급등이 경제주체들의 인플레이션 기대 심리를 높힘으로서 식품 및 석유 소비와 직접적으로 관련이 없는 상품의 가격 상승으로 이어져 인플레이션 압력이 경제 전반에 확산되고 있다"며 "이는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의 이유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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