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상정기자] 코스피지수가 2000선 부근 등락을 거듭하다 2000선을 상회하며 마감됐다. 3월 선물옵션 동시 만기일과 금융통화위원회의 금리결정을 앞두고 주요 매수 주체는 매수와 매도를 오가며 갈팡질팡했다. 프로그램도 소폭 매도 지수 상승에 보탬이 되지 못했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5.15포인트(0.26%) 오른 2001.47에 마감됐다. 장 초반 외국인과 기관, 프로그램이 순매수로 돌아서며 지수는 한때 2020선 돌파 기대를 불러일으켰지만 이후 수급 주체의 부재로 다시금 밀리더니 2000선의 지루한 움직임이 이어졌다.
현물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75억원, 67억원 순매도했다. 이 물량을 개인이 365억원 순매수하며 받아냈다.
선물시장에서도 외국인은 173계약 내다 팔았다. 개인도 563계약 매도 우위를 기록했다. 기관은 77계약 사들였다.
프로그램은 장중 한때 1000억원 이상 매물이 나오기도 했지만 장 막판 베이시스가 콘탱고로 전환되며 매물이 줄었다.
차익 47억원, 비차익 214억원 순매도로 총 261억원의 물량이 출회됐다.
업종별로는 혼조세였다.
은행업종은 금리인상 기대감에 3.37% 오르며 눈에 띄는 흐름을 나타냈다. 화학(1.3%), 증권(1.01%), 금융(0.94%), 통신(0.91%) 등도 강세였다.
반면 전기전자업종은 일부 IT주들에 대한 실적 악화 분석이 나오면서 업종지수가 1.37% 내려 전업종 가운데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다.
종이목재(-1.07%), 기계(-0.84%), 섬유의복(-0.77%) 등도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대형 IT주를 제외하고 대부분 올랐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2.29포인트(0.44%) 내린 522.70에 마감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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