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은혜기자] 10일 외환시장 전문가들은 원·달러 환율이 한국은행의 금융통화위원회에도 불구하고 박스권을 벗어나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전문가들은 기준금리 인상 기대감이 시장에 선반영된 가운데 김중수 한은 총재의 말에 더 주목할 것으로 예상했다.
삼성선물은 "금통위 이벤트에도 불구하고 원·달러 환율의 박스권 이탈은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미달러는 반등 시도가 나타나고 있으나 중동 우려 속에 강한 반등은 어려워 보인다고 전했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우리 증시도 강한 지지력이 유지되고 있으나 추가적인 상승 모멘텀을 찾고 있지 못하고 있다"며 "증시 외국인도 방향성이 뚜렸하지 않아 금통위로 다소 변동성이 확대될 수는 있으나 1110원대 흐름이 유지될 것" 이라고 전했다.
삼성선물의 예상 범위는 1113~1120원.
우리선물은 "금통위 결과 자체보다 금통위 이후 기자회견 어조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금리인상 가능성은 선 반영된 만큼 기준금리를 인상해도 환율의 추가 하락 압력은 크기 않을 것이란 분석이다.
변지영 우리선물 연구원은 "김중수 한은 총재의 기자회견에서의 어조가 매파적인 경우 환율 추가 인하 기대속에 낙폭확대 시도를 예쌍해볼 수 있겠으나 대외 불확실성에 대한 우려를 높일 경우 박스권 장세는 좀 더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했다.
한편 변 연구원은 "예상치 못한 동결 소식이 전해진다면 숏커버성 매수세가 유입되며 반등 가능성도 염두에 두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우리선물의 예상 범위는 1111~1120원.
뉴스토마토 이은혜 기자 ehle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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