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강명주기자] 포스코의 가격인상 발표로 매출이 연간 3조원 가량 증대될 것으로 기대되면서 하반기에 가격인상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포스코가 7월 1일 주문분부터 조선용 후판, 열연과 냉연 가격 등 주요 품목의 가격을 평균 15만원 가량 인상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대해 향후 재 인상이 있을 것인지 또는 이 가격에 머무를 것인지에 대해 전문가들의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김정욱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금년 들어 세 번째 단가 인상이지만 이번 단가인상 이후에도 국내 경쟁사 제품간 가격차가 여전히 존재해 상황에 따라 단가 추가인상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그러나 문정업 대신증권 연구원은 “여전히 국제 가격보다 낮은 상황이기 때문에 추가적으로 내수 단가를 인상할 여지도 있지만 국제 철강시황이 4분기부터는 점차 하향 안정세를 보일 가능성이 있어 추가 인상 가능성은 희박해 보인다”고 전망했다.
반면 “국제 철강가격이 하락하더라도 큰 폭 하락하지 않는 한 가격 인하에 나서지도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철강 가격 인상으로 직접적으로 영향을 받을 자동차, 조선업계는 아직 포스코의 내수 가격이 국제가격에 비해 낮은 수준이기 때문에 인상 폭을 받아들일 것으로 보인다.
김현태 굿모닝신한증권 연구원은 “이번 가격인상에도 불구하고 포스코의 주요 제품 가격은 국제 가격보다 톤당 20만원 정도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 수요처의 저항은 없을 것”으로 전망했다.
뉴스토마토 강명주 기자 ju@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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