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철강가 인상 “왜곡된 현 시장서 불가피”
3분기 중 가격인상 예고
2008-06-10 11:10:56 2011-06-15 18:56:52
[뉴스토마토 강명주기자] 포스코가 이르면 3분기 중 철강제품 가격을 대폭 인상할 것으로 보인다.
 
이구택 포스코 회장이 철강 가격 인상을 공개적으로 시사하면서 국내 제품보다 30~40% 가량 비싼 국제가격을 고려해야 한다고 지적해 적지 않은 인상폭이 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이구택 포스코 회장은 9일 서울 대치동 포스코 서관 스틸클럽에서 개최한 제9회 철의 날 행사에 참석해 최근 반제품과 완제품간의 가격역전이 나타날 정도로 시장 왜곡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며 철강가격 인상이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그러나 구체적인 인상 시기와 가격은 아직 정해지지 않은 상태라고 설명했다.
 
현재 철강제품은 국제가격이 포스코의 국내 가격보다 톤당 200달러 정도 비싸고, 원료인 슬래브 수입가격이 포스코 열연 제품 가격보다 톤당 40만원 이상 높은 실정이다.

윤석만 포스코 사장도 가격인상을 본격적으로 검토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지만 수요산업이 감당할 수 있을 것인가를 고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구택 회장은 준공 1주년을 맞은 파이넥스 설비가 생산 목표치에 도달할 정도로 기대만큼의 효율을 나타내고 있다면서 현재 국내외적으로 관심이 많아 조만간 구체적인 1년 성과를 발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뉴스토마토 강명주 기자  ju@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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