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혜실기자] 10일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 소식이 전해지면서 재료 소멸에 따른 차익실현 욕구가 분출되면서 보험·금융주들은 하락 마감했다.
그러나 금리인상 기조가 유효한 만큼 보험, 은행 등 금융주에 대한 지속적이 관심이 요구되고 있다.
이날 보험업종지수는 전날보다 1.62%, 금융업종지수는 1.57%, 은행업종지수는 2.42% 하락하며 장을 마쳤다.
◇ 보험·금융株, 금리인상 기대감 주가 선반영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시장 예상대로 10일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한 3.00%로 결정했다. 하지만 보험·금융주는 기대감이 주가에 선반영되면서 금리인상 발표 이후 하락 전환했다.
이영곤 하나대투증권 투자전략차장은 "금리인상이 예상했던 수준에서 이뤄진 만큼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며 "이미 인상이 예상됐기 때문에 보험을 포함한 금융주들의 주가는 발표 후 오히려 그동안의 상승분을 내주는 모습"이라고 분석했다.
◇ 금리인상 기조 지속 전망..보험·은행업계 실적 개선
하지만 연말까지 금리인상기조는 지속될 것이라는 의견이 대다수라 보험·금융주의 수혜는 지속될 전망이다.
김지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물가상승률이 4%를 상회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기준금리는 연내 3.75%~4%까지 상향 조정될 전망"이라며 "기준금리의 방향성을 선반영하는 시장금리 역시 상승 추세가 기대돼 보험·은행주에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서보익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기준금리 인상에도 불구하고 시중금리는 이미 선반영돼 보험업종의 상승폭은 제한적"이라면서도 "금리 상승이 예상보다 빠르게 진행되면서 보험사 투자영업이익률의 상승 전환 시기도 앞당겨질 것"이라고 밝혔다.
은행 대출 증가세 역시 긍정적이다. 2월 중 은행 대출은 전년동월대비 4.1%증가했다.
구용욱 대우증권 연구원은 "은행 대출 성장이 정상화되는 과정에서 성장이 가능할 것"이라며 "정책금리 인상에 의한 순이자마진 제고 효과 역시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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