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제언 기자]
현대상선(011200)은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의 발언으로 인한 잠재적 '경영권 분쟁'이 부각되며 상승세다.
11일 오전 9시10분 현재 현대상선은 전날보다 1750원(6.22%) 오른 2만99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최근 현대그룹과 현대차그룹은
현대건설(000720)을 둘러싼 매각 문제의 해결 과정을 거치며 '화해 모드'로 나가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전날 정몽구 회장이 정주영 명예회장 10주기 사진전과 전경련 회의에 참석하기에 앞서 "현대상선의 지분을 넘기지 않겠다. 그런 유치한 짓은 안한다"고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상선은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등이 35.83%의 지분을 보유 중이다. 반면, 범현대가는 29.43%의 지분을 가지고 있다. 현대차그룹이 현대건설을 인수하게 되고 현대건설이 보유한 현대상선의 지분을 합치게 되면 범현대가의 현대상선 지분은 37.14%로 늘어나 현정은 회장 등이 가지고 있는 지분을 넘게 된다.
이 때문에 현대그룹 입장에서는 정몽구 회장의 발언으로 난처한 처지에 놓이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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