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D금리 상승..부동산시장 `찬물`
금리상승기 "빚내서 집사면 안돼"
2011-03-11 14:04:01 2011-06-15 18:56:52
[뉴스토마토 김경훈기자] 금리 상승세가 주택담보대출 부담으로 작용해 부동산시장을 위축시키고 있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10일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하면서 각 금융기관도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상향할 조짐을 본격화하면서 부동산시장에는 벌써부터 찬바람이 불고 있다.
 
주택담보대출 금리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양도성예금증서(CD) 금리는 11일 0.9%포인트나 오르며 3.39%를 기록했다. 이는 올초보다 0.59%포인트나 오른 것이다.
 
국내 주택담보대출의 60%는 CD연동형인데다 90%가 변동금리를 적용받기 때문에 금리가 인상되면 가계의 금리부담도 자동적으로 커지게 된다.
 
조민이 부동산일번지 리서치팀 팀장은 "변동금리는 CD금리와 연동되기 때문에 금리 상승시 대출자에게 부담을 줄 수 있다"며 "금리 상승세가 지속된다면 주택 담보 대출 이자 상승에 견인해 부동산 시장에 찬물을 끼얹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실제로 최근 각광받는 오피스텔, 도시형생활주택 등에 대출을 받아 투자하던 매매수요도 수익률이 떨어지면서 덩달아 위축되는 분위기다.
 
함영진 부동산써브 연구실장은 "자기자본비율보다 대출비중을 키운 내집마련은 금물"이라며 "금리인상 속도나 정부의 주택담보대출규제 여부를 염두에 둔 보수적인 주택구입 노력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금리 상승세 기조때는 무리하게 빚을 내서 주택을 구입하거나 매매하기 보다는 자신의 재정 상태 고려한 부동산 매매를 해야 한다는 충고다.
 
뉴스토마토 김경훈 기자 kmerce28@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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