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강가 인상, 자동차업 영향 제한적"-대신
원달러 환율 상승 등 통해 원재로 가격 상승 충당 가능
2008-06-25 10:44:43 2011-06-15 18:56:52
[뉴스토마토 이진선기자] 철강가격의 인상이 자동차 업종에 미치는 영향은 상쇄가능한 수준일 것으로 보인다는 의견이 나왔다.
 
김병국 대신증권 연구원은 현대차 그룹의 경우 철판 구매처는 대략적으로 90%가 국내 구입분으로 포스코 비중이 40%, 현대하이스코 비중이 약 50%를 차지하며, 해외 수입 비중은 약 10%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또 현대차 그룹은 부품의 경우 2일 이상의 재고를 가져가지 않으며, 철판 역시 15일 이상의 재고를 갖고 가지 않음으로 7 1일부로 인상된 포스코의 철판 가격은 현대차 3Q 실적에 즉시 반영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현대차를 기준으로 이번 인상을 통한 3Q~4Q의 재료비 추가액은 각각 1,270억원, 1,654억원으로 추정되며, 원가율 기준으로는 각각 1.6%pt, 1.7%pt의 증가 요인이 될 것으로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그러나 원/달러 환율 상승 등을 통해 원재료 가격 상승의 이익 훼손을 상쇄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가격 인상 내역을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열연 가격을 기준으로 포스코는 국내 타사 보다 22만원, 해외 수입재 보다 38만원이 낮게 책정함으로써 거래 업체의 원가 경쟁력이 훼손되지 않도록 배려한 것으로 판단된다는 설명이다.
 
따라서, 1Q /달러 평균 환율을 970원 대에서 2Q이후 연간까지 1,030~1,050원선으로 가정하고, 제네시스 등의 내수 판매 호조에 힘입은 효과를 감안하며, 이번 철판 가격 인상을 통한 이익 훼손은 충분히 상쇄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뉴스토마토 이진선 기자 js4802@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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