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지진, D램·낸드에는 긍정적..세트에는 부정적"-하나대투證
2011-03-14 08:28:46 2011-06-15 18:56:52
[뉴스토마토 권미란기자] 일본 대지진의 영향으로 국내 D램·낸드업체에는 긍정적이나 세트업체에는 부정적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이가근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일본 엘피다와 도시바의 피해상황에 대해 아직 공식 언급은 없다"며 "이번 지진으로 D램보다는 낸드의 수급 차질이 더 큰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 연구원은 "엘피다의 D램 라인이 두 시간여 정지한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직접적 피해는 없으며, 도시바의 낸드는 일부 웨이퍼 손실이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도시바·샌디스크 요카치 공장의 생산 물량이 전세계 물량의 37%를 차지해 수급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 연구원은 "지진으로 일본 전체 물류 상황이 어려워져 당분간 일본발 반도체 수출은 1~2주 공백이 생길 것"이라며 "이로 인해 D램과 낸드 수급은 단기적으로 타이트해질 것"으로 내다봤다.
 
이런 점이 국내 D램·낸드업체들에게는 수혜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다만 "이번 지진으로 일본 시스템 반도체 업체들의 피해가 발생할 경우 이들을 통해 부품을 공급받아 제조하던 세트업체들은 생산에 차질이 우려된다"고 밝혔다.
 
특히 "르네사스, 후지쯔의 경우 국내 최대 판매량 스마트폰의 주요 이미지센서 프로세싱(ISP) 공급업체여서 향후 상황을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뉴스토마토 권미란 기자 kmira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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