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홍지영기자] 일본 원자력산업안전청(NISA)은 후쿠시마 제1원전 5호기의 냉각봉 수위가 줄어들고 있다고 밝혔다.
15일(현지시간) NHK는 쓰나미로 손상된 디젤 발전기가 냉각수 순환 기능을 수행하지 못해 원자로 내 압력도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상황이 이렇자 관계자들은 압력을 낮추기 위해 격납용기의 밸브를 인위적으로 열기에 이르렀지만, 밸브가 열리자 물이 증발하면서 연료봉 노출 가능성을 더 높이고 있다.
또 설상가상으로 격납용기 안에 머물던 방사성물질과 화재를 유발하는 수소가 밖으로 누출될 가능성도 더 높아졌다.
NHK는 지난 밤 원자로 내 냉각봉 수위는 연료봉보다 불과 2미터 높은 데 그치는 실정이라고 전했다.
이는 5시간 전보다도 40cm나 줄어든 수치다.
NISA는 피해를 입지 않은 제6호기를 이용한다면 5호기의 수위 문제도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관계자들은 현재 5호기와 6호기에 계속해서 물을 주입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한편 지난11일 지진발생 직후 관계자들은 5호기의 연료봉 노출을 막기위해 물을 냉각시키는 작업을 실시했고, NISA는 5호기가 안전하게 가동을 멈췄다고 발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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