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제언 기자] 하나대투증권은 17일
메리츠화재(000060)에 대해 분할 뒤에 사면 늦는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으며, 분할전 메리츠화재의 목표가는 기존보다 6.2% 상향한 1만5400원, 분할 후 메리츠화재와 메리츠금융지주의 목표가는 각각 1만9100원과 6300원을 제시했다.
금융위원회는 전날 메리츠화재의 지주사 전환 본인가를 결의했다. 이에 따라 메리츠화재는 오는 25일 기점으로 약 7대3의 비율로 사업부문과 지주사로 인적 분할한다.
성용훈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17일 "그룹의 신규사업 진출을 위한 출자여력 확보가 분할의 목적이지만 선택권 확대나 성장성과 효율성 제고, 자본증가 등 분할은 주주에게도 유익한 이벤트"라고 전했다.
성 연구원은 "분할 후 메리츠화재만을 보유하는 것이 더 낫다는 시각은 오판"이라며 "변경상장과 재상장 당일 시초가의 상하한폭을 고려할 때 '분할 후' 메리츠화재는 적정가치에서 시초가가 결정될 가능성이 높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분할 후 메리츠화재를 변경상장된 다음에 매수하겠다는 생각은 더욱 위험하다"며 "현재 당면한 업황은 과거 보험주의 성장성이 각광받던 시기와 매우 유사하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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