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X팬오션, 고유가·시황악화로 '실적하락' 전망
2011-03-17 11:20:06 2011-06-15 18:56:52
[뉴스토마토 김영택기자] STX팬오션(028670)이 올해 1분기 고유가와 시황악화 등 이중고로 실적 하락이 전망된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선박 연료인 벙커C유 가격이 크게 상승하면서 대부분의 단기용선을 통한 화물수송에서 손실이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화물 운송계약은 계약시점의 연료유와 BDI(발틱운임지수)를 기준으로 금액을 책정하는데 실제 운항시기에 연료유 가격이 급등하면 손실이 불가피하게 된다.
 
여기에 건화물 해운시황도 침체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어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
 
해운시황을 나타내는 BDI는 지난달 4일 1043pt로 최저점을 기록한 후 지난 11일 1562pt까지 상승했다.
 
시장에서는 올해 1분기 평균 BDI를 2100pt~3100pt로 전망했으나, 실제로는 이에 휠씬 못 미친 1400pt~2200pt를 기록하고 있다.
 
양지환 대신증권 연구원은 “올해 1분기 유가 상승으로 전용선을 제외한 대부분의 화물 계약에서 손실이 전망된다”면서 “STX팬오션의 1분기 예상 매출액은 1조1770억원, 영업이익 -429억원, 당기순이익 -477억원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양 연구원은 “하지만, 최근 건화물 시황의 침체와 고철가격상승에 따른 노후선 해체량이 증가하고 있어 장기적으로 시황이 회복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뉴스토마토 김영택 기자 ykim98@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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