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송주연기자] 일본 대지진으로 수출입 중소기업들의 피해가 확대되고 있어 정부의 신속한 지원대책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중앙회(회장 김기문)가 최근 대일 수출입중소기업을 대상(응답업체 250개사)으로 실시한 '일본 대지진 관련 국내 중소기업 피해현황조사' 결과, 81.2%인 203개사가 직·간접적인 피해를 입었다고 응답했다.
피해기업 중 직접적인 피해는 50.7%, 간접적인 피해는 49.3%로 나타났다.
피해업체는 생필품목을 제외한 일본 현지 수요 감소로 인해 수입업체(24.6%)보다 수출업체(48.3%)가 더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수출업체의 경우 대금회수 지연, 발주 연기, 생산 차질 등으로 매출 감소가 예상되고, 수입업체는 원자재·부품조달 불안과 주문 사항에 대한 수송 불안 등이 가장 우려된다고 응답했다.
일부 업체는 현지 거래처와 통신이 두절돼 피해 규모 파악에 난항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업종별로는 대일 수출입 중소기업의 교역 비중이 큰 전자·전기(12.3%)와 기계류(11.8%)에서 피해기업이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김한수 중기중앙회 국제통상실장은 "현재 현지 거래처와 통신이 두절돼 향후 피해 규모를 파악하기 힘든 업체에 대해서는 일본중소기업단체중앙회 등 중소기업 유관기관과 긴밀히 협조해 현황 파악에 주력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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