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ia마감)일제히 상승..G7 공조 '약발'
2011-03-18 16:34:40 2011-06-15 18:56:52
[뉴스토마토 한은정기자]18일 아시아 주요 증시는 일제히 상승세로 마감했다.
 
전날 일본 원전이 일부 복구된데다, 선진 7개국(G7)과 일본은행(BOJ)이 외환시장에 개입하는 등 공조를 펼치기로 하면서 투자심리가 회복됐다.
 
일본증시와 중국증시를 비롯해 대만과 홍콩증시 모두 하루만에 반등했다.
 
◇ 중국, 0.33% ↑..페트로차이나 = 상하이종합지수는 전날보다 9.59포인트(0.33%) 오른 2906.89로 거래를 마쳤다.
 
일본발 우려가 한층 가신데다 기업들이 호실적을 발표하면서 지수를 끌어올렸다.
 
중국 최대 소형트럭 수출업체인 강회자동차는 지난해 순익이 전년보다 146% 증가한 12억위안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아울러 1억5000만주의 보유주식을 팔아 28억위안의 수익이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강령자동차는 지난해 순익이 전년보다 62% 증가한 17억위안을 기록했다. 이에 강회자동차와 강령자동차의 주가 모두 2% 넘게 올랐다.
 
중국 최대 중기계업체인 삼일인더스트리는 지난해 순익이 전년보다 2배 이상 증가한 56억위안을 기록하면서 7.58% 급등했다.
 
중국 최대 에너지기업인 페트로차이나는 지난해 순익이 전년보다 35% 증가한 1400억위안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이는 시장예상치 1357억위안을 상회하는 수준이다. 이에 주가는 장중 1% 가까이 오르기도 했지만 오후들어 결국 약보합 마감했다.
 
업종별로는 금융보험(1.96%), 상하이부동산(1.58%), 심천부동산(1.25%)이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다. 이 가운데 특히 폴리부동산은 2.01% 상승세로 마감했다.
 
장 링 상하이리버펀드 매니저는 "일본 핵누출과 중국은 관계가 없지만, 심리적인 요인으로 주가가 지난 며칠간 하락했다"며 "여전히 중국은 물가압력과 긴축에 대한 우려가 지수 발목을 잡고 있다"고 설명했다.
 
◇ 일본, 2.72% ↑..도쿄전력 19% '급등'= 닛케이225지수는 전날보다 244.08엔(2.72%) 오른 9206.75엔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G7과 BOJ가 외환시장 개입에 합심하기로 하면서 엔고가 저지됐다. 오후 3시 현재 달러 대비 엔화 환율은 3.0200엔 오른 81.84엔을 기록중이다.
 
일부 원전이 복구됐다는 소식에 이날 도쿄전력은 18.8% 급등했다. 지난 11일 이후 도쿄전력의 주가는 나흘연속 하락하며 81.85% 급락세를 보인바 있다.
 
수출주들도 상승세를 띠었다. 엘피다메모리가 7.69%, 도시바는 7.46% 뛰었고, 후지쓰도 6.12% 상승하는 등 반도체주들이 가파르게 상승했다.
 
다만, 도요타는 오전의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1.68% 내렸고, 닛산도 1.09% 밀렸다.
 
스미토모메탈과 신일본제철, 고베스틸, JFE홀딩스 모두 3~4%대 상승했다.
 
일본 최대 은행인 미쓰비시UFJ파이낸셜은 3.03% 올랐고, 전산 장애로 급여지급에 차질을 빚은 미즈호파이낸셜도 2.96% 뛰었다.
 
타케우치 신타로 마린엔니치도화재보험 매니저는 "엔화 환율이 오르면서 시장이 진정되고 있다"며 "하지만 엔고보다 원자력 관련 업체들의 실적이 더 우려된다"고 언급했다.
 
◇ 대만, 1.35% ↑..기술주 '상승' = 대만 가권지수는 전날보다 112.06포인트(1.35%) 상승한 8394.75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대만증시에서는 보합마감한 자동차 업종을 제외하고 유리·자기(4.40%), 관광(4.19%), 건설(2.81%), 전기제품·전선(2.47%)이 선전했다.
 
IT기술(1.99%)와 전기(1.69%), 전자(1.66%)도 올랐다.
 
TSMC와 UMC가 각각 1.34%와 1.04% 올랐고, 파워칩세미컨덕터와 윈본드 일렉트로닉스도 2~3%대 상승했다.
 
홍콩 항셍지수는 현지시간으로 오후 3시19 현재 123.11포인트(0.55%) 오른 2만2408.34포인트를, 홍콩H지수는 70.52포인트(0.57%) 오른 1만2525.51포인트를 기록 중이다. 
 
뉴스토마토 한은정 기자 rosehans@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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