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송지욱기자] 지난달 국내 은행의 단기차입 평균가산금리가 지난해 11월 수준으로 하락하고 차입여건인 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도 양호한 수준을 나타낸 것으로 조사됐다.
중장기 차입에서는 은행 차입은 감소한 반면 채권 발행을 중심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달 우리나라 국채의 CDS프리미엄은 101bp로 전달에 비해 2bp하락한 수준을 유지했다.
지난달 중동 정정 불안이 이어졌음에도 불구하고 국내 무역수지의 흑자기조가 지속된데 따른 것이다.
단기차입 차환율은 전월에 비해 3.5%포인트 하락한 88%를 나타냈다. 또 단기차입 평균가산금리는 17.1bp로 전월의 36.3bp에 비해 큰폭으로 하락했다.
금감원은 평균차입만기가 전달에 비해 짧아진데다 북한 관련 지정학적 리스크가 완화됐기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중장기 차입은 18억1000만달러로 전월에 비해 9억3000만달러 증가했다.
이 가운데 채권 발행이 11억3000만달러로 전월의 7000만달러에 비해 큰폭으로 늘어났으며 은행차입은 6억9000만달러로 전월에 비해 감소했다.
국내은행의 외환건전성 비율도 모두 지도기준을 큰 폭으로 웃도는 등 양호한 수준을 유지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지난달 국내은행의 차환율이 전월에 이어 안정적인 수준을 보이고 단기차입 가산금리가 큰 폭으로 하락하는 등 외화유동성이 양호하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도 "일본 강진, 중동의 정치불안,인플레이션 우려 등 국제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에 대비해 국내외 금융시장과 은행의 외화유동성에 대한 모니터링을 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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