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수현기자]
SK텔레콤(017670)(대표이사 하성민)은 오는 23일부터 강남, 신촌 등 인구 밀집 지역을 중심으로 5GHz 'T 와이파이'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22일 밝혔다.
기존에 SK텔레콤이 제공하던 2.4GHz 와이파이는 실제 속도가 약 15Mbps였던데 반해, 이번에 서비스하는 5GHz 와이파이는 약 70~80Mbps의 속도가 가능하다.
기존에는 영화 한 편(800MB)을 다운로드 받는데 7분 남짓이 걸렸다면, 5GHz 와이파이에서는 단 1분40초만에 다운받을 수 있게 된다.
5GHz 와이파이는 갤럭시탭, 아이패드 등 태블릿PC와 5GHz 와이파이 칩셋이 장착된 노트북 컴퓨터를 통해서 이용할 수 있어 고용량 데이터 통신용 모바일 기기를 특정 장소에 머물면서 이용할 때 효과적이다.
이번에 SK텔레콤이 제공하는 5GHz 와이파이는 번화가 70곳을 중심으로 구축될 예정이며 길거리는 물론 반경 20~300m 내 주변의 상점 안에서도 와이파이 이용이 가능하다.
또 데이터 트래픽을 5GHz 와이파이로 분산 수용할 수 있어 기존 2.4GHz 와이파이 이용자들의 편의도 동시에 개선할 수 있을 것이라는 게 SK텔레콤의 설명이다.
이와 함께 앞으로 SK텔레콤은 3G 네트워크에 더해 올해 와이파이, 펨토셀 등 보조 네트워크도 대폭 강화할 계획이다.
지난해 구축한 'T 와이파이 존' 1만7000국소에 4만5000국소를 추가해 연말에는 6만2000국소로 확대하고, 이달부터 본격 구축을 시작한 초소형 기지국 '펨토셀'도 1만 국소 이상 연내 구축할 계획이다.
권혁상 네트워크 부문장은 "SK텔레콤이 독자 개발한 하이브리드 AP 기술과 5GHz 대역 활용으로 와이파이의 진입 장벽은 낮추고 속도는 높였다"며 "이미 국내 최고 경쟁력을 확보한 3G 뿐 아니라 와이파이에서도 편리한 네트워크 환경을 구축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SK텔레콤이 이번에 5GHz 와이파이 존 구축에 적용한 하이브리드 AP 기술은 별도의 회선·전원 공사 없이도 실내외에서 와이파이를 제공할 수 있는 최신 와이파이 기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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