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안지현기자] 도시근로자의 주택구입 부담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가계소득이 줄어든 반면 주택가격이 오른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또 구입 부담은 소형주택일수록 더 많이 늘어났다.
한국주택금융공사(HF)는 지난해 12월 말 주택구입능력지수(K-HAI)를 조사한 결과 전국 평균 68.5로 2010년 9월 말에 비해 1.3포인트 상승했다고 24일 밝혔다.
주택구입능력지수(K-HAI)는 수치가 낮을수록 도시근로자의 주택구입 부담이 줄어드는 것으로 100보다 높으면 대출상환이 어렵다는 것을 의미한다.
지난 2010년부터 지속적으로 감소하던 주택구입부담이 12월 말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다.
이에 대해 HF공사 관계자는 "가계소득의 감소와 주택가격의 상승으로 주택담보대출금리 하락에도 불구하고 주택구입 부담이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주택규모별로는 대형주택(135㎡초과)의 구입부담을 줄어든 반면 소형주택의 경우 늘어났다.
특히 60㎡이하 주택은 주택구입능력지수가 4.9% 상승하는 등 규모가 작은 주택일수록 상승률이 높게 나타났다. 이는 소형 주택의 주택가격 상승률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경기를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전분기 대비 상승했다.
특히 부산 지역은 주택가격 상승으로 65.5를 기록하며 3분기 연속 상승세다. 경기와 서울 지역은 전분기 수준을 유지했다.
하지만 서울과 경기 지역의 주택구입능력지수는 각각 140.6, 86.9를 기록하면서 여전히 전국 평균수치와 큰 차이를 보였다.
뉴스토마토 안지현 기자 sandi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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