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형진기자] KT가 어린이 교육용 인공지능형 전화기를 선보인다.
24일 KT와 관련업계에 따르면 로봇폰 '키봇'이 오는 5월 5일 어린이날을 기해 정식 출시될 예정이다.
KT는 '몽이'라는 이름으로 지난해 출시하려고 했지만 제작사인 삼성전자와의 호흡이 맞지 않아 출시가 계속 미뤄졌다.
원숭이 캐릭터 모양의 키봇은 KT가 아동용으로 개발한 에듀테인먼트 로봇이자 가정용 인터넷 전화기다.
서유열 KT 홈고객부문 사장은 "어린이날을 기념해 출시되는 키봇은 교육을 중시하는 우리나라의 현실에 아주 유용할 것"이라며 "어렵게 탄생한 만큼 성장세를 지켜봐달라"고 밝혔다.
키봇은 지난 2월에 스페인에서 열린 모바일월드콩그레스에서 영국의 공영방송 BBC가 장시간 취재하는 등 뜨거운 현지 반응을 이끌어내기도 했다.
키봇은 단순히 전화만 하는 캐릭터 전화기가 아니라 아동들의 교육과 놀이 등의 콘텐츠도 제공하는 가정교사이자 놀이친구 역할도 한다.
RFID칩이 내장된 카드나 동화책 등을 키봇에 접촉하면 책을 읽어준다. 엄마나 아빠라고 적혀있는 RFID 카드를 대기만 하면 아이와 부모의 영상통화도 가능하다.
또 부모가 아이 머무는 장소의 키봇에 영상전화를 걸면 간단한 키패드 조작만으로 자녀가 노는 모습도 살펴볼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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