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형진기자] 최근 300만 가입자를 돌파한 위성방송 스카이라이프가 24일 오는 5월 기업공개를 앞두고 성장 전략을 발표했다.
특히 모회사인
KT(030200)와의 시너지 극대화를 위해 회사명도 KT스카이라이프로 바꾸며, 성장세에 가속도를 붙인다는 계획이다.
이몽룡 한국디지털위성방송(스카이라이프) 사장은 24일 기자간담회를 열어 "세계 굴지의 통신회사인 KT를 모회사로 두고 전국망, 위성이 결합된 모델은 전세계적으로도 없다"며 "이를 바탕으로 큰 성장세를 이룰 것"이라고 자신했다.
스카이라이프는 KT와 함께 내놓으면서 시장의 돌풍을 일으키는 올레TV스카이라이프(OTS)와 N스크린 등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이몽룡 사장은 "OTS가 유료방송 시장에서 커다란 지형 변화를 불러올 것"이라며 "여기 머물지 않고 N스크린을 내달 테스트해 5월 상용화하겠다"고 밝혔다.
앞으로는 광고도 맞춤형으로 바꿔 가입자 정보와 시청 패턴 등을 분석해 광고를 보여준다. 스카라이프는 미국의 나그라비전과 함께 우리나라에 맞춤형 광고 솔루션 판매 전문 회사를 합작 설립해 영업에도 나선다.
성장을 위해 회사명도 바꾼다. 스카이라이프는 올해 주총이 끝남과 동시에 회사명을 KT스카이라프로 바꾼다. 또 오는 5월12일에 250만주 규모로 기업공개(IPO)를 실시한다.
이몽룡 사장은 "주식이 상당히 고평가될 것으로 보여 주식시장의 기대감이 크다"고 말했다.
외국인의 투자도 비교적 자유로울 전망이다. KT가 외국계 사모펀드 주식을 1400억원어치 전량 인수하면서 외국인 투자한도였던 49%의 외국인 지분이 일거에 소거됐기 때문이다.
IPO를 통해 마련된 450억원 가량의 재원은 전부 N스크린과 맞춤형 광고, OTS 등의 신성장 동력에 집중한다는 생각이다.
지상파 재전송 비용이 회사 성장과 주가 부양에 발목을 잡을 우려가 있다는 지적에 대해 이몽룡 사장은 "플랫폼이 무너지면 결국 지상파도 함께 무너지는 것"이라며 "과도한 요구는 도무지 용납이 안된다. 합리적인 협상이 없으면 스카이라이프가 문을 닫는게 오히려 합리적"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MBC 등 지상파 3사 진영은 스카라이프 1인 가입자당 280원을 각각 수신료로 지불받는다는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하지만 경쟁 유료방송 플랫폼인 케이블 방송사가 비용을 지불하지 않는 한 스카이라이프도 비용 지불이 어렵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스카이라이프는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300만번째 가입자에게 400만원 상당의 경품을 제공하는 행사 등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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