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홍은성기자] 하나대투증권은 25일
호텔신라(008770)에 대해 현재 관심사는 1분기 실적이나 일본 대지진의 영향이 아니라 인천공항 임차료 인하 협상이라고 진단했다.
다만 예상보다 낮은 입국자수 증가와 일본 대지진 영향 등을 반영해 목표주가를 기존 3만6000원에서 3만3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투자의견 매수는 유지했다.
이날 송선재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호텔신라는 2008년 인천공항 내 면세점 사업자로 선정되면서 매년 정액 임차료를 지급하기로 계약했다”며 “2009년 이후 출국자수 감소와 과도한 임차료 지급에 따른 부담으로 인천공항공사와의 재협상을 통해 매년 계약금액보다 10% 인하된 임차료를 지급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올해 계약금액은 2400억원이나 현재 5%~10% 인하를 목표로 협상 중에 있다며 일본 대지진 영향으로 예상보다 협상이 계속 지연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송 연구원은 5% 인하를 가정한다면 영업이익이 23% 증가하지만 임차료 인하에 실패할 경우 영업이익은 810억원으로 4% 증가에 그칠 것이라고 분석했다.
하나대투증권은 호텔신라의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13% 증가한 3557억원, 영업이익은 26% 증가한 178억원을 기록해 시장 기대치에 부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뉴스토마토 홍은성 기자 hes82@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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