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SK회장 중동방문..자원개발 협의
올해 두 번째..브라질·호주 이어 '2라운드'
2011-03-25 15:38:24 2011-06-15 18:56:52
[뉴스토마토 김세연기자] 최태원 SK(003600)그룹 회장이 자원개발과 확보를 위해 중동의 자원부국을 직접 찾아 나섰다.
 
지난 2월 브라질과 호주를 방문한 데 이어 두 번째 글로벌 자원경영에 나선 것이다.
 
SK그룹은 최 회장이 지난 24일부터 다음 달 4일까지 사우리다아리비아와 쿠웨이트, 터키 등을 직접 방문해 주요 메이저 석유회사들과 자원협력 방안을 논의한다고 25일 밝혔다.
 
출국에 앞서 최 회장은 "치열하게 전개되는 국가간 자원전쟁을 해결하는 길은 자원협력이 핵심"이라며 "자원협력이 자원확보의 중요한 방안"이라고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SK관계자는 "SK로서는 자원국가들에게 에너지,화학, 정보통신, 건설 등 기술을 제공하고 이를 통해 자원을 확보하는 '윈·윈'이 최태원 회장의 자원협력 모델"이라며 "지난해 페루의 액화천연가스(LNG) 공장 준공과 브라질 MMX 철광석 확보, 지난 2월의 사우디 가스플랜트 수주 등이 대표적인 성공사례"라고 꼽았다.
 
최 회장은 우선 사우디아라비아 국영석유회사인 아람코와 SABIC, 쿠웨이트 페트롤리움(KPC) 등 메이저 석유회사의 최고경영자(CEO)들과 만나 협력 방안을 모색한 뒤 ABC(Asia Business Council) 포럼에도 참석해 자원협력에 대한 의견을 나눌 계획이다.  
 
이어 최근 에너지와 발전 분야의 투자를 강화하고 있는 터키도 방문해 산업기반 건설 등도 협의한다.
 
이만우 SK㈜ 브랜드관리실장은 "SK는 올 한해 동안 글로벌 시장에서는 적극적인 자원개발에 나서는 한편 국내에서는 10조원이 넘는 최대 규모 투자를 통해 국민경제 발전에 적극 기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SK는 이미 지난 2월 아람코가 발주한 19억 달러(한화 2조1000억원) 규모의 초대형 와싯(Wasit) 가스 플랜트 공사를 수주한 바 있다. 
 
뉴스토마토 김세연 기자 ehous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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