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나볏기자]
SK텔레콤(017670)이 에버랜드 전 지역에서 이용할 수 있는 'T 와이파이존'을 28일 구축 완료하고 서비스를 시작한다.
이번에 SK텔레콤이 단독으로 에버랜드에 구축한 T 와이파이존은 에버랜드 전 지역을 아우른다는 것이 특징이다. 따라서 관람객들은 실내외 구분 없이 어느 곳에서나 와이파이를 쉽게 이용할 수 있다.
또 이동통신처럼 이동중에도 큰 불편함 없이 데이터 서비스 이용이 가능하다. 에버랜드에서는 와이파이가 구역별로 하나만 인식돼 이동시 자동으로 단말기가 해당 무선공유기(AP)를 바꿔 연결한다.
향후 SK텔레콤은 무분별한 와이파이 경쟁보다는 에버랜드와 같은 와이파이 특화존 구축에 보다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이미 인구 밀집지역 대부분에 와이파이가 구축된 데다 신호 충돌 발생으로 서비스 품질이 저하되고 있기 때문에 더 이상의 와이파이 숫자 경쟁은 무의미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 SKT 와이파이 전략 '특화존' 구축
SK텔레콤은 에버랜드 등 수도권 3대 테마파크 모두에 와이파이 존 구축을 대부분 완료했다. 그 중 에버랜드, 서울랜드, 롯데월드 매직아일랜드(4월 구축 완료 예정)에서 와이파이 서비스를 단독으로 제공하고 있다.
특히 이번 에버랜드의 경우, 미관을 중시하는 에버랜드의 정책에 맞춰 실내의 경우 일반 커피숍처럼 AP를 노출하지 않고 안테나만 빼놓은 점이 눈길을 끈다.
SK텔레콤은 에버랜드 테마파크 풀 커버리지를 시현하기 위해 망 투자비를 포함한 전체 투자비용으로 7억원을 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AP는 실내에 87개, 실외에 100여개 설치됐다. 총 투자기간은 3개월이다.
SK텔레콤은 앞으로도 필요할 경우 에버랜드 내 AP와 망 투자를 계속한다는 계획이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인기 있는 놀이기구에는 사람들이 많이 몰리는데 그런 구간들은 지속적으로 망을 보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SK텔레콤은 올해 안에 '캐러비안 베이'에도 'T와이파이 존'을 단독 구축할 계획이다.
권혁상 SK텔레콤 네트워크 부문장은 "에버랜드와 같이 신개념 와이파이 존을 구축해 SK텔레콤 고객에게 차별적인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제공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 에버랜드 전용 앱 '에버랜드 가이드'
에버랜드 관람객들은 '에버랜드 가이드' 앱을 내려받아 지도보기, 길찾기, 놀이기구 대기시간 확인, 추천코스 등의 기능을 3G에 접속하지 않고도 와이파이를 통해 무료로 제공받을 수 있다. T 와이파이 망은 누구에게나 오픈돼 있어 처음 로그인할 때 인증만 받으면 타사 고객도 사용할 수 있다.
'지도보기'는 원하는 놀이기구의 위치를 지도상에서 보여주고, '길찾기'는 GPS로 인식한 현재 위치에서 원하는 놀이기구로 가는 방향을 안내해준다. 추천코스는 가족, 연인, 10대 등에 최적화된 코스를 안내하고 우천시에 유용한 실내코스 안내도 제공한다.
한편 SK텔레콤은 에버랜드 내 T 와이파이존 구축 기념으로 지난 25일부터 27일까지 페이스북 이벤트를 시행한다. www.tworld.co.kr 이벤트 페이지에 접속해 댓글을 남긴 이들 중 당첨된 사람, 에버랜드 T 라운지 내 LED 사진을 본인 페이스북에 올리고 댓글을 남긴 사람을 대상으로 에버랜드 티켓 두 장을 증정한다.
뉴스토마토 김나볏 기자 freenb@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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