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우리기자] 국립환경과학원은 산림지역에서 배출되는 자연적 휘발성유기화합물(BVOC)을 실시간 관측하는 생태타워를 설치했다고 29일 밝혔다.
해발 600m의 경기도 광주시 태화산에 세워진 높이 42m 생태타어워는 산림지역에서 BVOC 등 오존 생성 원인 물질을 측정하게 된다.
오존은 보통 자동차 매연, 공장 등에서 발생하는 질소산화물(NOx)과 휘발성유기화합물(VOCs)이 햇빛과 반응하는 광화학반응에 의해 만들어진다.
오존은 지구의 성층권에서는 자외선 차단 효과를 내지만, 지상에서 과다 노출시 피부암까지 일으킬 수 있어 정부는 여름철 고농도시 예.경보제를 실시하고 있다.
VOCs는 석유제조 및 석유화학제조시설, 세탁소와 주유소, 인쇄와 출판시설 등 산업 전반에서 발생되며, 삼림, 토양, 해양 등 자연환경에서도 생성된다.
정부는 생태타워 운용을 통한 정확한 오존량 파악으로 산림에서 생성되는 BVOC에 대한 연구 기반을 마련할 방침이다. 연구는 미국 국립대기연구소(NCAR)와 공동으로 수행한다.
또 오는 2015년까지 산림에서 발생되는 휘발성유기화합물, 질소산화물 등 14종의 오존관련 물질과 나무의 광합성량, 이산화탄소 흡수영향 등도 파악할 예정이다.
국립환경과학원 관계자는 "측정결과는 오존생성원인 규명 등 국가오존저감정책 수립은물론 산림에 의한 이산화탄소 흡수 효과를 분석해 기후변화 대응 대책을 세우는데도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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