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민지기자] 뉴욕 증시가 고용지표 개선 소식에 일제히 상승했다.
30일(현지시간) 다우 지수는 전일대비 71.60포인트(0.58%) 상승한 1만2350.61로 거래를 마감했다.
나스닥 지수는 19.90포인트(0.72%) 오른 2776.79를, S&P500 지수는 8.82포인트(0.67%) 상승한 1328.26을 기록했다.
이날 뉴욕 증시는 개장 전 발표된 민간 고용지표가 호재로 작용, 상승세를 이끌었다.
고용조사 업체인 ADP는 미국의 3월 민간고용이 20만1000건 증가했다고 밝혔다. ADP는 기업체들이 3월중 20만1000명의 고용을 늘렸으며, 실업률은 8.9%를 유지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또 취업알선 업체인 챌린저는 미국 기업들의 3월 해고 발표가 전달 보다 18% 줄었다고 발표했다.
업종별로는 통신과 유틸리티, 금융주의 강세가 돋보였다.
통신주 중에선 AT&T가 T모바일 인수 기대감에 2.2%나 상승, 다우 종목 가운데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퍼스트에너지, 센터포인트에너지 등 유틸리티주는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이 오는 2015년까지 원유 수입을 3분의 1 가량 줄여야 한다고 밝힌 소식에 대부분 올랐다.
금융주는 고용지표 개선 소식에 일제히 상승했다.
JP 모간체이스(0.93%)와 뱅크오브아메리카(0.75%), 아메리칸 익스프레스(0.57%) 등이 상승세에 동참했다.
한편 국제 유가는 원유 재고 증가의 영향으로 하락세를 나타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5월 인도분 가격은 전일 대비 52센트(0.5%) 하락한 배럴당 104.27달러로 거래를 마감했다.
WTI는 미국의 지난주 원유 재고가 예상 밖으로 증가했다는 소식이 하락세를 이끌었다. WTI는 장 중 한때 배럴당 103.44달러까지 하락하기도 했다.
미 에너지정보국(EIA)은 미국의 지난주 원유 재고량이 전주 보다 294만배럴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 예상치 보다 높은 수준이다.
하지만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에너지 정책 구상 발표를 통해 "향후 10년내 석유 수입을 현재의 3분의 1 가량 줄이겠다"고 발언한 여파로 낙폭이 축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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