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단기 급등 후 숨고르기
(주간증시전망)주도주 탄력 둔화..순환매 장세 예상
전기전자·건설·유통업종 트레이딩 전략 유효
2011-04-03 10:00:00 2011-04-03 10:00:00
[뉴스토마토 허준식기자]이번주 국내증시는 단기 급등에 따른 숨고르기 장세가 연출될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의 고용지표 개선과 중국 제조업지표 호전이라는 우호적인 경기상황 덕분에 상승추세가 훼손될 정도의 조정은 아니지만 코스피가 단기간에 10% 넘게 올랐다는 점에서 잠시 쉬어갈 때는 됐다는 것이다.
 
우리투자증권은 "코스피가 3월 하순부터 이어진 외국인 매수 강화에 2100선을 재탈환하며 강세기조를 이어가고 있지만, 단기급등으로 이미 전고점 수준에 다다랐다는 점에서 차익실현 욕구가 강해질 시점"이라고 전망했다.
 
이주호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단기 급등에 따른 가격메리트도 대부분 사라진 상황이고, 주도주인 실적호전주의 경우에도 실적 재료가 주가에 선반영된 측면이 있어 단기적으로는 상승탄력이 둔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따라서 "이번주는 업종과 종목별로 가격메리트가 높은 종목을 찾으려는 움직임이 활발하게 진행될 것"이라며 "순환매 차원에서 전기전자, 건설, 유통업종 등 IT와 내수주에 대한 트레이딩 전략이 유리하다"고 조언했다.
 
대우증권은 "단기적으로 기술적인 조정 가능성은 염두에 둬야겠지만 시장의 상승 에너지가 강력하기때문에 코스피는 잠시 숨을 고르는 수준에서 2100선 안착을 시도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승우 대우증권 연구원은 "원화 강세에 따른 수출 경쟁력 악화 우려와 국제유가 상승 등이 기술적 피로감에 노출된 코스피를 위협할 순 있겠지만 악재의 중량감이 수그러들었고 외국인의 매수세를 고려할때 조정이 오더라도 그 폭은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뉴스토마토 허준식 기자 oasis@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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