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나연기자] 삼성증권은 6일 항공업종에 대해 일본 도쿄 공항의 경쟁력 상실로 성장 잠재력이 강화되고 있다며 단기적인 조정을 매수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항공업종에 대한 '비중확대' 투자의견을 유지했다.
박은경 연구원은 "3월 인천공항 이용 여행객은 263만명으로 전년대비 3.1% 감소했다"며 "일본 대지진으로 내국인 여행심리가 크게 위축된 것이 실적 부진의 주이유였다"고 말했다.
박 연구원은 "수요 위축은 비단 일본노선에 그치지 않고, 중국, 동남아 등 레저 목적 여행지 전반에 걸쳐 나타나는 모습"이라며 "반면 상용수요가 많고 일본 재난의 영향이 적은 미주, 구주노선의 수요는 견조하게 유지했다"고 진단했다.
그는 "인천공항 전체 화물 수송은 전년대비 1.3% 감소하며 전월의 5.1% 감소에서 반등하는 모습을 보였다"며 "하지만 아직까지 IT제품 견인 본격적인 수요 회복세로 판단하기에는 시기상조라 판단한다"고 했다.
박 연구원은 "3월 항공 수요 실적만으로는 이번 사고가 수요에 미칠 영향을 짐작하기란 쉽지 않단 측면에서 최소한 여객 수요 위축이 본격화될 4월 실적과 방사능 확산 진정국면 이후의 실적, 이 두 가지를 확인하기 전까지 항공주의 강한 반등 가능성은 낮아보인다"고 분석했다.
박 연구원은 "하지만 항공산업의 구조적 성장 잠재력은 여전히 유효하다"며 "오히려 일본 도쿄 공항의 경쟁력 상실로 강화되고 있다고 판단돼 단기적인 조정을 매수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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