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나연기자] 하나대투증권은 6일 일본 자동차업체들의 해외공장 불확실성이 확대될수록 국내 완성차업체들에 유리하다고 밝혔다.
자동차업종에 대한 '비중확대' 투자의견을 유지했다.
모세준 연구원은 "일본 도요타자동차가 이달 북미 전공장의 가동을 중단할 수 있다고 발표했다"며 "이는 도요타는 부품의 15%를 일본에서 조달해 생산하고 있어서 일본 대지진 이후 한달여 시간이 지나면서 부품 파이프라인이 고갈된 것이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모 연구원은 "일본 빅3의 북미 생산비중(지난해 연간 기준)은 도요타 24.7%, 혼다 18.6%, 닛산 25.4%"라며 "이들의 북미 생산량은 400만대 수준이므로 최악의 경우 일본 빅3가 한달 여간 조업을 중단할 경우 생산량은 33만대 감소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최근 일본 빅3의 평균 미국재고일수가 58일이고 도요타는 62일이므로 단기간 판매가 급감하지는 않겠지만 부품공급에 대한 문제가 언제 해결될지 모르기 때문에 장기화될 가능성이 높다"며 "일본차량을 선호하는 고객들은 미국계 차량보다는 한국계 차량을 차선으로 고려하는 경향이 높기 때문에 시장에서 현대기아 차량의 판매 경쟁력은 강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모 연구원은 "일본업체들의 신차출시도 예정보다 지연돼 현대기아의 상품성 우위 기간은 늘어날 것이고 일본업체들의 해외공장 문제는 북미뿐만 아니라 중국 등지에서도 일어날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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