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제언 기자] 채권전문가의 88.8%가 이달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이라 예측했다.
8일 금융투자협회가 발표한 '4월 채권시장지표 동향'에 따르면 채권을 보유하거나 운용하는 117개 기관 160명 중 88.8%가 오는 12일 열리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이하 금통위)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는 지난달 47.5%의 동결 예측보다 상당수가 동결쪽에 무게중심이 기울었다.
채권전문가들은 한국은행의 통화정책 성향을 고려할 때, 3월 금통위에서의 기준금리 인상 이후 당분간 추가 인상이 없을 것이라는 시장 예상치(컨센서스)가 형성된 것이 기준금리 상승을 제한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분석했다.
환율은 대체로 보합권에서 움직일 것으로 예측됐다.
채권전문가의 81.3%는 환율 보합을 전망했고, 환율 하락을 점친 전문가는 16.2%로 전월대비 10.5%포인트 증가했다.
전문가들은 "중동의 정세불안과 일본 원전 사태 등 불안 요소가 남아 있는 점은 환율의 상승 재료지만 국내 주식시장의 강세와 외국인의 국내 투자 증가, 인플레 압력에 따른 원화절상 용인 가능성 등은 원달러 환율의 하락 압력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점쳤다.
아울러 채권전문가들은 물가는 보합권에 움직일 것이라고 53.1%가 응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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