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해외법인 실적에 주목할 때..목표가↑-이트레이드證
2011-04-11 08:27:05 2011-06-15 18:56:52
[뉴스토마토 홍은성기자] 이트레이드증권은 11일 기아차에 대해 올해 해외판매법인의 실적에 주목해야 한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기존 7만3000원에서 8만6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이날 이명훈 이트레이드증권 연구원은 “기아차의 지난해 본사 순이익은 2조2543억원을 기록했지만 연결 순이익은 2조6407억원을 기록해 3864억원의 차이가 발생했다”며 “이는 자본잠식으로 인해 지분법적용을 받지 않는 해외 판매법인이 흑자를 기록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국제회계기준(IFRS)가 적용되는 올해부터는 이렇게 숨겨져 있던 이익이 바로 반영될 것이라고 전망하면서 유럽판매법인(KME)과 미국총괄법인(KMA)의 실적에 주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 연구원은 기아차의 유럽판매법인이 지난해 순이익 3474억원에 이르며 자본잠식을 상당부분 해소했으며 올해 동유럽 시장 회복세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는 등 긍정적이어서 수익성개선이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유럽판매법인의 올해 순이익은 3550억원으로 추정하고 있지만 신차투입으로 인한 판매대수 증가에 따라 실제로는 이를 상회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아울러 미국총괄법인 또한 인센티브 감소, K5 본격 판매, 분기 판매대수 사상최초로 10만대 상회 등에 힘입어 탁월한 수익성을 보였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이트레이드증권은 기아차의 1분기 본사 실적은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전년대비 34.5%, 65.9% 늘어난 6조5386억원, 5139억원을 달성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뉴스토마토 홍은성 기자 hes82@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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