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은 7일 미국 GM, 다임러, 폭스바겐, 도요타, 혼다는 물론
삼성전자(005930),
LG전자(066570), 노키아, 파나소닉, 알파인 등 총 11개 글로벌 자동차와 전자기업 등이 참여하는 '카 커넥티비티 협회 (Car Connectivity Consortium)'에 설립 멤버로 참여한다고 밝혔다.
협회는 자동차 안에서 편리하고 안전하게 스마트폰을 사용할 수 있도록 최적화된 정보기술(IT) 환경을 제공하는 '터미널 모드(Terminal Mode)'의 기술 표준화를 위한 공동 연구에 나설 계획이다.
터미널 모드란 스마트폰의 어플리케이션 실행과 전화, 문자, 음악 재생 등을 자동차의 디스플레이 화면과 스피커를 통해 그대로 구현할 수 있도록 하는 기술로 음악재생과 같은 단순한 연동을 넘어선 새로운 멀티미디어 환경 구축이 가능한 차세대 기술 중 하나다.
협회는 또 와이파이(Wi-Fi), 블루투스, USB 등과 같은 유·무선 표준 사양을 통합·확장해 자동차 IT 기술의 글로벌 표준을 만드는 연구활동도 진행하기로 했다.
국내 완성차 업체로는 유일하게 협회에 참여한 현대차그룹은 세계 자동차 선진업체와 ITㆍ전자 업체들이 대거 참여한 이번 연구를 통해 자동차 IT 기술 표준을 공동 개발하고, 차세대 자동차 IT 기술 개발과 확보에 선도적으로 참여할 방침이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협회를 통해 터미널 모드 글로벌 표준이 마련되면 자동차에 장착된 디스플레이 장치와 스마트폰을 연동해 고객들에게 더욱 다양한 멀티미디어 환경을 제공할 수 있게 될 것"이라며 "현대차와 기아차는 협회 참여로 자동차 IT 분야 기술력을 인정받고, 글로벌 시장에서 자동차 IT 분야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초석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뉴스토마토 김세연 기자 ehous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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