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홍지영기자] 일본의 2월 기계수주가 3개월만에 처음으로 감소했다.
11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일본 내각부는 지난 2월 기계수주가 직전월보다 2.3% 감소했다고 밝혔다.
블룸버그 통신이 집계한 28명의 전문가 예상치(-0.9%)보다도 두 배 이상 하락한 수치.
다만 일본 내각부는 지난해 같은기간과 비교했을 때는 7.6%증가세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지난달 11일 동일본 지진 이후 일본 내 주요 제조업체들의 경제적 타격은 더 클 것으로 예상, 3월 기계수주는 더 악화될 수 있다는 반응이다.
가와카미 준 미즈호 증권 연구원은 "지진과 쓰나미의 여파로 전력 부족이 발생했다"며 "원전 문제 등 악재가 해결되지 않는 이상 예전 처럼 산업계의 활발한 투자를 기대하기는 힘들다"고 전망했다.
시라카와 마사키 일본은행(BOJ) 관계자도 "기업들의 생산량 감소로 일본 경제는 추후에도 하향곡선을 그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기계주문은 최근 3개월~6개월 사이 기업들의 자본지출을 나타내는 지표로서 투자의 선행지표 역할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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