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인터, 포스코 효과 '톡톡'..실적향상 뚜렷
2011-04-13 16:59:31 2011-04-13 18:33:56
[뉴스토마토 김영택기자] 대우인터내셔널(047050)의 실적이 포스코(005490) 인수의 효과를 누리면서 눈에 띄는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대우인터내셔널의 올해 1분기 예상실적은 매출액 4조2900억원, 영업익 560억원으로 전년대비 각각 21.0%, 19.7% 증가했다.
 
이는 철강업황 개선으로 트레이딩 물량과 제품 마진이 증가한 덕분이다.
 
특히, 포스코가 톤당 10만원 내외의 철강가격 인상을 검토하고 있고, 2분기 내에 가격 인상안을 발표할 가능성이 크다.
 
이 경우 대우인터내셔널은 3분기부터 큰 실적개선이 예상된다.
 
<대우인터내셔널의 포스코 제품매출 추이>
자료 : 대우인터내셔널, 하이투자증권
 
대우인터내셔널은 지난해 포스코 철강제품에 대한 매출이 2조7758억원으로 집계됐다.
 
시장에선 올해 3조3221억원, 내년 3조7381억원으로 매출의 점진적인 증가를 예상했다.
 
또, 포스코가 대우인터내셔널을 통해 해외에 수출하는 철강제품 비중 역시 지난해 23.5%에서 올해 25.0%, 내년 29.0%까지 확대될 전망이다.
 
여기에 내년부터 신규 2개 광물자원 광구에서 이익창출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대우인터내셔널은 마다가스카르 암바토비(니켈)와 호주 나라브리(유연탄) 광구가 내년부터 연간 300억원 이상의 수익이 발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이들 광구의 지분이익 이외에 원자재 트레이딩 물량 증가도 수익개선에 힘을 보탤 전망이다.
 
민영상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2개 광구에서 본격적인 생산이 시작되는 내년 배당수익 이외에 원자재 트레이딩을 통한 물량증가로 최소 3000억원 수준의 원자재 매출 증가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뉴스토마토 김영택 기자 ykim98@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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