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 오늘 새벽 서비스 정상화
신용카드는 아직 사용 안 돼
2011-04-14 07:27:58 2011-06-15 18:56:52
[뉴스토마토 황인표기자] 사흘째 전산망 마비로 큰 혼란을 준 농협 전산망이 일부 정상화됐다. 그러나 농협 측은 14일 "일부 서비스는 아직 불안할 수 있다"고 밝혔다.
 
지난 12일 오후부터 가동이 중단된 농협 전산망은 14일 새벽 정상화돼 인터넷 뱅킹, 현급입출금기(ATM) 등을 사용할 수 있다. 그러나 신용카드, 체크카드 거래는 아직 불가능하다. 농협 관계자는 "고객 이용이 많은 업무부터 순차적으로 복구 중"이라며 14일 낮 12시까지 이들 서비스를 정상화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농협은 지난 12일 오후 5시부터 전산망이 마비돼 모든 금융거래가 13일 밤 늦게까지 정상화 되지 못했다. 농협은 사건 발생 24시간이 지나도록 복구는 물론 원인 파악조차 하지 못해 거센 비난을 받았다. 결국 외부 정보통신(IT)기술 전문가를 불러 조사에 착수했다.
 
농협 측은 전산장애 원인과 관련해 전산망 유지보수를 담당하고 있는 한국IBM의 노트북에서 명령어가 입력돼 운영시스템과 주요파일이 삭제되는 사태가 난 것으로 보고 있다. 협력업체 직원의 실수인지, 고의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농협 관계자는 "조만간 검찰에 정식 수사를 의뢰할 것"이라고 밝혔다. 
 
뉴스토마토 황인표 기자 hwangip@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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