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미정기자]
LS(006260)전선이 북미와 인도 등 해외 전력 신규 시장에서 총 9600만달러(약 1040억원)규모의 투자를 통해 적극적인 현지화를 추진한다.
LS전선은 미국 북 캐롤라이나주 타버러(Tarboro)시에 전력선 생산 공장을 세우기로 하고 주정부의 승인을 받았다고 15일 밝혔다.
이는 LS전선 미국 법인 슈페리어에식스(Superior Essex)를 통해 이뤄졌으며 투자 비용은 건물 구매를 포함해 총 6000만달러다.
LS전선 관계자는 "이 투자는 북미전력시장에서 현지 생산과 사업기반을 구축하기 위한 것으로 국내 전선 업체로는 최초"라며 "2008년 인수한 슈페리어에식스의 인적자원, 고객 네트워크, 기술역량을 십분 활용하기 위한 선택"이라고 설명했다.
또 "북미전력투자는 LS전선의 강점인 전력분야 기술역량과 슈페이어에식스의 강점인 선진시장 네트워크를 가장 이상적으로 결합한 의미 있는 투자로 최대의 시너지 창출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력선 공장 기공은 다음달 말로 예상하고 있으며, LS전선과 슈페리어에식스는 내년부터 본격적인 제품 생산에 들어갈 예정이다.
초기에는 저전압(Low Voltage)와 중전압(Medium Voltage)제품을 위주로 생산하고 향후 고전압(High Voltage)과 전력솔루션 제품 등 고부가가치 제품도 선보일 계획이다.
한편, LS전선은 신규 시장 진출을 위해 인도에도 공장을 건설하고 있다. 3600만달러(약 392억원)를 투자해 인도 북부 하리아나(Haryana)주 바왈(Bawal)에 위치한 기존 통신선 공장에 전력선 생산 라인을 추가하고 있다.
올해말까지 공장 건축을 마치고 내년부터 제품 생산에 들어갈 계획이다.
오는 2015년 전력 케이블에서만 1억3600만달러(약 1400억원)의 매출을 거두는 인도시장 최고 케이블 기업이 되겠다는 목표다.
손종호 LS전선 사장은 “이번 전력사업 현지화로 LS전선은 선진국에서의 최대시장인 북미시장과 가장 빠르게 성장중인 신흥 개발국의 중심에 있는 인도 양쪽 전력시장에 모두 진출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며 “이번 투자를 시작으로 2015년 세계 최고가 되기 위한 LS전선의 행보에 가속도가 붙게 됐다”고 말했다.
뉴스토마토 박미정 기자 colet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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