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동현기자]
동양건설(005900)산업이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부담으로 결국 법원에 기업회생절차를 신청했다.
서울중앙지방법원은 동양건설산업이 기업회생절차를 신청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기업회생절차는 총 사업비가 8000억원이 넘는 헌인마을 도시개발사업을 위해 빌린 PF 대출이 화근이 됐다.
사업진행 과정에서 시행사인 우리강남PFV는 지난해 4월 1년 만기로 총 4270억원을 대출 받았고 동양건설산업은
삼부토건(001470)과 각각 절반씩 채무인수 약정을 맺은 바 있다.
결국 이 빚으로 인해 지난 12일 삼부토건이 먼저 법정관리를 신청했고 동양건설산업도 채권은행들과의 만기연장 합의에 실패해 사흘만에 역시 법정관리를 신청하기에 이르렀다.
동양건설산업은 지난해 기준 시공능력평가 35위의 중견건설업체로 자체브랜드인 '동양 파라곤'을 갖고 있는 중견 건설회사다.
회사의 PF대출 잔액은 1분기 기준으로 자산유동화기업어음(ABCP) 1360억원 등을 포함해 총 4921억원에 이른다.
대주단인 우리대주단 측은 본래 헌인마을 PF대출의 만기를 연장해주고 추가 대출을 지원할 계획을 갖고 있었으나 삼부토건에 이어 동양건설산업마저 기업회생절차를 신청함에 따라 사태가 더욱 어려워지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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