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홍은성기자] 건설주들이 제 2금융권의 돈줄죄기로 고전하고 있지만 증시 전문가들은 긍정적인 투자의견을 쏟아 내고 있다.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대출금 회수 압박으로 건설사들이 줄 도산 위기에 처해있지만 이번 구조조정에서 옥석가리기가 끝나고 나면 살아남은 업체들은 그간의 낙폭을 만회 할수 있을것으로 보기 때문이다.
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건설업종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76% 하락한 217.61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12일
삼부토건(001470) 사태가 처음으로 불거져 3.5% 하락한 이 업종 지수는 반등에 성공하지 못한 채 다시 주저앉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증권사들은 건설업종에 대한 비중확대의 투자의견을 조정하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시장 전문가들은 PF 문제로 건설 업종 전체의 주가가 밀리고 있는 현 상황 보다는 각 건설사별로 유동성과 차입금 여부를 검토해 종목을 선정하면 오히려 좋은 투자 기회가 될수 있다는 입장이다.
박형렬 SK증권 연구원은 “대형 건설업체와 중소형 건설업체의 차이는 거시적인 경제 환경에서 유동성이 악화될 경우에도 안정적일 만큼 현금을 보유하고 있는가의 유무”라고 말했다.
그는 해당 기업이 실질적으로 영업활동을 통해서 현금이 유입되고 있는지 살펴보라고 조언했다. 재무제표 중에서 현금흐름표를 살펴 보고 영업활동 현금흐름이 계속해서 흑자가 나고 있는 기업에 투자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또 순차익금 증감도 살펴보라며 순차익금이 빠르게 늘어나지 않는 기업이 긍정적이라고 덧붙였다.
이왕상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대형사 위주의 투자 전략을 제시했다. 중소형사와는 달리 대형사들의 경우 과감한 부실정리, 현금흐름 위주의 관리강화로 인해 성장잠재력이 오히려 강화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뉴스토마토 홍은성 기자 hes82@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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