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회장은 20일 서울 태평로 신한은행 본점에서 열린 고(故) 이희건 명예회장 추모식에서 기자들과 만나 "(지분 매각과 관련해) 사전 연락을 받았고 오는 6월 만기가 돌아오는 펀드를 처분한 것"이라며 "외환은행 인수에는 어떤 영향을 미치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20일 골드만삭스는 하나금융 보유 지분 중 40%인 3.1%를 다른 투자자에게 넘겼다. 작년 10월에는 당시 최대주주였던 테마섹도 보유 지분 전량 9.06%를 매각했다. 외국계 투자자들이 잇달아 지분을 처리하면서 하나금융의 최대주주는 국민연금이 됐다.
주요 외국인 투자자들이 지분을 처리하면서 하나금융은 난처한 입장에 빠졌다. 하나금융은 "외환은행 인수와 상관없다"라며 적극 해명하고 있지만, 일부에서는 '외환은행 인수에 차질이 생기는 것 아니냐'는 부정적 시각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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