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남숙기자] 뉴욕증시는 주요 기업 실적이 호조를 보이며 급등세로 마감했다.
3대 지수 모두 올해 최고치를 기록했다.
26일(현지시간) 다우 지수는 전날보다 115.49포인트(0.93%) 뛴 1만2595.37로 거래를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1.66포인트(0.77%) 오른 2847.54를, S&P500 지수도 11.99포인트(0.90%) 상승한 1347.24를 기록했다.
다우지수는 금융위기 급락 전인 지난 2008년 6월 기록한 1만 2604에 바짝 다가섰고 S&P 500지수도 최근 3년 동안 최고 수준까지 올라왔다.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하루 앞둔 경계감 속에서도 주요 기업들의 실적 호조와 소비자신뢰지수의 개선 소식이 지수를 끌어올렸다.
포드가 13년 만에 최고의 분기 실적을 올린 점과 3M이 예상보다 높은 순이익을 기록한 점이 호재로 작용했다.
이날 포드는 0.77%, 3M은 1.93% 오르며 실적 발표 기업은 대부분 큰 폭으로 올랐다.
미국 소비자들의 경기신뢰도도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4월 컨퍼런스보드 소비자기대지수는 65.4를 기록해 지난달의 63.8과 시장 예상치인 64보다 높았다.
그동안 유가상승에도 불구하고 소비심리가 식지 않고 있다는 것으로 해석돼 증시에 고무적으로 작용했다.
소비심리 개선에 메이시와 JC페니가 2% 대 오르는 등 소매주가 상승세를 나타냈고 월마트도 1% 올랐다.
반면 주택지수는 저조했다.
미국내 20개 대도시의 주택가격을 종합한 S&P/케이스쉴러 주택가격 지수는 2월 139.27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동월 대비 3.3% 떨어진 것으로 지난 2009년 11월이후 가장 큰 하락률이다.
최근 치솟던 금값은 하락했다.
금 6월 인도분 가격은 8일 동안의 상승세를 마감하고 전날보다 0.4% 하락해 온스당 1503달러대를 기록했다.
국제유가도 최근 유가 수준이 우려스럽다는 전문가들의 분석에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날보다 배럴 당 11센트 밀린 112달러대에 거래를 마감했다.
뉴스토마토 박남숙 기자 joi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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