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나볏기자]
KT(030200)(회장 이석채)가 일본 소프트뱅크 텔레콤(회장 손정의)과 함께 일본 지진피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일본 기업들을 위해 데이터센터와 클라우드 컴퓨팅 관련 사업분야에서 공동 협력방안을 찾는 '특별지원 프로젝트'를 추진한다고 27일 밝혔다.
지난 3월 쓰나미 사태로 일본 기업들의 전산시스템 복구가 주요한 문제로 부각되고 있지만 오는 7월부터 일본 정부의 '전력사용 제한령' 시행에 따라 일본 내 전력사용량 15% 감축이 예정된 상황이다.
특별지원 프로젝트는 KT가 한일 해저 광케이블을 이용해 소프트뱅크 텔레콤에 데이터센터와 클라우드 관련 인프라와 솔루션을 제공하고, 소프트뱅크 텔레콤은 KT의 지원을 바탕으로 일본 내 기업들에게 경제적이고 안정적인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내용을 골자로 하고 있다.
양사는 이번 협력을 통해 단기적으로는 일본 기업들의 전력난 해소에 기여하고 궁극적으로 일본 기업들의 비즈니스 영속성 확보를 지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석채 KT 회장은 "국가 재난으로 어려움에 처해있는 일본 기업들이 다함께 노력하여 조속히 정상화될 것으로 믿는다"며 "KT도 클라우드 컴퓨팅 기술과 네트워크 인프라를 통해 일본 기업들이 하루 빨리 안정을 찾을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손정의 소프트뱅크 텔레콤 회장은 "일본이 어려운 상황을 맞고 있는 가운데 KT가 일본 산업의 복구을 위해 빠른 지원의 움직임을 보여주신 것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KT와 이번 특별 지원 프로젝트를 통해 양사간 강한 협력 관계를 맺음으로써 일본 산업 복구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뉴스토마토 김나볏 기자 freenb@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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