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양성희기자] 지난 3월 경상수지가 흑자를 기록해 지난해 3월 이후 13개월 연속 흑자행진을 이어갔다.
28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3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지난달 경상수지는 14억3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경상수지 흑자 규모가 전달보다 3억달러 늘어나면서 작년 3월 이후 13개월 연속 흑자 기조를 유지했다.
이는 지난 2005년 3월까지 2년간 흑자를 기록한 이후 가장 긴 흑자행진이다.
경상수지 흑자 규모가 늘어난 것은 수출 호조로 상품수지가 개선된데 따른 것이다.
상품수지는 전월대비 13억3000만달러 증가한 28억6000만달러로, 원유 등 국제원자재가격 상승에도 불구하고 석유제품과 선박 등을 중심으로 수출이 크게 늘면서 흑자규모가 크게 확대됐다.
서비스수지는 3억3000만달러 적자를 기록했지만 ,화물운임 수입 증가 등으로 적자규모가 전월대비 2억4000만 달러 감소했다.
이전소득수지 역시 적자규모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이전소득수지는 전월 3억8000만달러에서 2억4000만달러로 축소됐다.
본원소득수지는 12월 결산법인의 대외배당금 지급 등으로 인해 전월 5억4천만달러 흑자에서 8억6000만달러 적자로 돌아섰다.
자본ㆍ금융계정은 전월 20억 달러 순유출에서 지난달 5억달러 순유입으로 전환됐다.
특히 증권투자의 경우 외국인이 채권 투자를 늘린데다 주식투자에 있어 순유출 규모를 줄임에 따라 전월 30억 달러 순유출에서 7억2000만달러 순유입으로 돌아섰다.
기타투자는 은행의 단기차입금이 증가했으나 대출과 예치금 등이 늘면서 전월 51억3000만달러 순유입에서 6억7000만 달러 순유출로 전환됐다.
준비자산은 3월 중 12억9000만달러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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