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남숙기자] 소비지출이 줄어들면서 미국의 1분기 경제 성장세가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28일(현지시간) 미 상무부는 1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연율 1.8%로 지난해 4분기 3.1%에 비해 감소했다고 밝혔다.
중동 불안으로 유가가 급등하면서 소비지출이 감소한 점이 GDP 성장률 둔화에 영향을 미쳤다.
지난해 4분기 4% 성장했던 개인소비지출 증가율이 2.7%로 둔화됐다.
고정투자도 기업 설비투자와 주택부문 투자 모두 증가세가 둔화되며 증가율이 6.8%에서 0.7%로 하락했다.
반면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상승률은 작년 4분기 1.7%에서 3.8%로 크게 높아져 2008년 3분기 이후 가장 큰 상승세를 보였다.
전날 벤 버냉키 미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은 기자회견에서 1분기 성장률이 기대 수준에 미흡한 할 것이라며 밝혀 경제성장률 둔화는 어느 정도 예상된 결과였다.
그러나 버냉키 의장은 "1분기 성장세 둔화는 일시적 양상이며 연말까지는 완만한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경제 전문가들도 올해 경제 성장이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리안 스위트 무디스 애널리스틱의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2011년 출발이 좋지 않지만 이 같은 성장세가 그리 오래 지속되지는 않을 것이며 올해 나머지 분기 동안 회복세는 가속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토마토 박남숙 기자 joi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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