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허준식기자]29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기업 실적 호전에 상승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전일대비 47.23포인트(0.37%) 상승한 1만2810.54에 한주를 마감했다.
S&P500은 0.23% 상승했고, 나스닥지수는 0.04% 올랐다.
업종별로는 에너지업종이 1.49% 상승한 가운데 산업재 0.42%, 소재는 0.39% 상승한 반면 금융(0.18%)과 내구소비재(0.07%)는 소폭 하락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0.45% 상승했다.
경제지표는 다소 엇갈렸다. 4월 시카고 구매관리자지수는 67.6을 기록해 전달 70.6보다 둔화됐고, 시장예상인 68.2도 하회했다.
4월 로이터미시간 소비심리지수 역시 블룸버그 컨센서스인 70보다 낮은 69.8을 기록했다. 하지만 전달 67.5보다는 상승했다.
소득과 소비지출은 예상보다 좋았다. 미 상무부는 3월 소비지출이 전월대비 0.6%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예상인 0.5% 증가를 상회한 것이다. 개인소득은 0.5% 증가해 역시 시장 전망인 0.4% 를 상회한 것으로 집계됐다.
기업들의 실적 발표도 이어졌다.
세계 최대 건설장비 제조업체 캐퍼필러는 1분기 순익이 12억3000만달러를 기록, 전년대비 5배 급증했다. 매출은 57% 증가한 129억달러로 집계됐다. 이날 캐터필러는 2.46% 상승하며 다우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미국의 2위 제약사인 머크 역시 1분기 순익이 10억4000만달러를 기록, 전년대비 247% 급증했다.
미국 최대 타이어 제조업체인 굿이어의 주가는 1분기 조정 이익이 시장 예상을 크게 상회함에 따라 12.04% 급등, S&P500지수를 밀어 올렸다.
IT는 실적 부진에 주가도 크게 밀렸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운영 체제인 윈도우 부문에서 3분기 매출이 시장예상을 하회한 탓에 2.96% 하락했다. 애플의 태블릿PC 아이패드가 상대적으로 선호됐기 때문이다.
리서치인모션은 스마트폰 블랙베리의 판매 부진으로 5월로 끝나는 분기 실적 전망치를 하향 조정했다는 소식에 14.03% 급락했다.
달러 약세로 금과 은 가격은 급등세를 이어갔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6월 인도분 금 선물가격은 전일대비 트로이온스당 25.20달러(1.6%) 오른 1556.40달러를 기록, 사상최고치를 경신했다.
5월물 은 가격은 전일대비 온스당 2.2% 상승한 48.99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은 가격은 4월 한달간 28% 폭등했다.
국제유가는 소비지표 개선과 미 달러화가 주요 통화에 대해 약세를 지속한 탓에 상승했다.
서부텍사스산 중질유(WTI)는 31개월래 최고치를 경신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6월 인도분 WTI 가격은 전날보다 배럴당 1.00%, 1.07달러 오른 113.93달러에 마감했다.
뉴스토마토 허준식 기자 oasis@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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