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성빈 기자] 대우조선해양의 루마니아 소재 자회사인 대우조선 망갈리아중공업이 3년여만에 대형 컨테이너선 수주에 성공해, 정상화를 향한 바쁜 걸음을 재촉했다.
2일
대우조선해양(042660)과 외신에 따르면 망갈리아중공업은 지난달 30일 영국 조디악 마리타임 에이전시와 9000TEU(1TEU : 20피트 길이 컨테이너 1개)급 컨테이너선 확정 4척과 옵션 4척에 대한 건조계약을 체결했다.
선가는 척당 약 9000만달러로 선주측이 옵션을 모두 행사할 경우 거래액은 총 7억2000만달러에 달한다. 선박들은 오는 2013년~2014년 중반까지 인도될 예정이다.
망갈리아중공업이 컨테이너선을 수주한 것은 지난 2008년초 이후 3년여 만에 처음이다. 특히 이번에 수주한 선형은 이 조선소가 수주한 컨테이너선 가운데 최대급으로 고부가가치 초대형 선박 건조 능력도 인정받았다.
지금까지 회사가 수주한 최대 선형은 지난 2007년 독일 선주로부터 수주한 7100TEU급 10척이었다.
망갈리아중공업은 이에 앞선 지난 2월에는 그리스 선주인 라루스로부터 8만2000톤급 벌크선 2척, 또 다른 선주로부터 벌크선 2척 등 총 4척을 1억4000만달러를 수주하며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처음으로 수주를 기록했다.
글로벌 조선ㆍ해운시황 시장조사기관인 클락슨에 따르면 올 3월말 기준 망갈리아중공업의 수주잔량은 13척, 32만4000CGT(표준화물선환산톤수)로 전 세계 조선소중 92위에 머물렀다. 이번 수주로 망갈리아중공업은 수주잔량이 크게 늘어 순위도 급상승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