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안승현기자] LIG투자증권은 3일
대한항공(003490)에 대해 일본지진으로 대한항공의 아시아 미주노선 점유율은 구조적으로 늘어나며 비즈니스 수요를 창출할 것으로 전망하고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8만5000원을 제시했다.
최중혁 연구원은 이날 "일본지진으로 미국 항공사들이 일본노선을 감축하고 승객들이 나리타공항을 기피할 것으로 예상돼 지속적으로 대한항공의 미주노선 점유율은 늘어날 전망"이라며 "대한항공은 미국 항공사들이 노선을 감축할 때 A380 등 신규기재를 16대 도입해 LA, 애틀랜타, 시카고, 샌프란시스코 등을 증편하고 앵커리지에 신규 취항한다"고 말했다.
최 연구원은 "일본 노선을 감편해 중국, 동남아 노선을 증편했으며 신규기재 도입으로 미주노선도 증편돼 중국 동남아에서 미주로 연결되는 노선이 증가할 것"이라며 "환승수요에 대한 좌석공급이 충분히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대한항공의 매출은 증가하나 유가의 급등으로 비용이 증가해 2010년보다 영업이익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며 "제트유가가 하락하거나 원달러 환율의 하락이 있다면 주가에 모멘텀이 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또 "상반기에 도입된 8대의 항공기가 성수기에 투입해 매출증가가 예상되며 EU-FTA 비준안이 통과되면 물동량이 늘어나 화물매출에 기여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뉴스토마토 안승현 기자 ahnma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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