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양대 노총, 긴축조치 반발 '총 파업'
2011-05-12 10:34:28 2011-06-15 18:56:52
[뉴스토마토 홍지영기자] 유럽연합(EU)이 그리스에 추가 재정 지원책을 구상하고 있는 가운데 정부의 긴축 정책에 반대하는 노동계의 시위가 격화되면서 그리스 전역에 대한 공공서비스와 대중교통이 일제히 마비상태가 됐다.
 
11일(현지시간) 마켓워치에 따르면 그리스 공공·민간부문 양대 노총인 공공노조연맹과 노동자총연맹은 올 들어 두 번째 파업을 단행, 24시간 총 파업에 돌입했다.
 
그리스 정부가 세수확대와 비용 삭감, 그리고 주(州)자산 매각 내용을 포함하고 있는 700억 유로 가량의 긴축 정책을 적극 고려하고 있다는 점이 파업의 시발점이 됐다는 분석이다.
 
영국 BBC뉴스는 아테네에서 열린 이 날 시위에는 최소 1만여명이 참가했으며 비교적 평화적으로 치러졌다고 보도했다.
 
AP통신은 이번 파업으로 모든 열차·페리 서비스를 비롯해 오후에는 항공편 운항도 중단됐다고 전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언론 종사자들 역시 파업에 동참하기 시작하면서 라디오·텔레비전 방송도 통제됐다.
 
그리스는 지난해 EU와 국제통화기금(IMF)로부터 총 1100억 유로 규모의 자금을 수혈받았지만, 이와는 별도로 EU로부터  2013년까지 600억별도의 추가 지원을 받는 방안이 논의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추가지원 방안에는 2015년까지 국영기업의 민영화와 국유지 매각 등의 내용의 포함될 것으로 보고있다.
 
한편 지난해 그리스 경제는 4.5% 위축된 바 있고, IMF 관계자들은 올해 그리스 경제가 3%이상 후퇴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뉴스토마토 홍지영 기자 hongji0915@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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